클로즈업(Close Up, 확대)과 함께 탑 뷰(Top View, 위에서 찍기)를 자주 섞어 영상을 만드는 편이다. 무엇이든 멀리서 내려다봤을 때 맥락이 읽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3도 그랬다. 척박한 화산도에 지금이야 1시간이면 가지만 예전에는 한반도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던 섬이었다. 역사적으로 식민지나 다름없었고 수난이 극에 달한 일제 강점기에는 많은 주민이 일본 땅으로 도망치듯 떠났던 섬이었다. 제주를 내려다본 뒤에 4.3에 가까이 다가 가보면 개개인의 사연이 몇 배로 처참하다. 씨리얼에서 4.3 영상을 만든 뒤 ...